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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소식지 | 기쁨터 이야기 2008 년 가을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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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은배 작성일08-12-09 08:39 조회6,7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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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쁨터에서 보내는 편지

아홉 번째 기쁨터 음악회를 준비하며...

                                       김미경(기쁨터 회장)

한해의 마지막 달 12월, 아홉 번째 기쁨터 음악회 ‘조이 콘서트 2008’을 여러분 앞에 선보입니다.

9년 전 자폐와 정신지체 자녀를 둔 엄마들이 모여 아주 작은 모임으로 시작되었던 기쁨터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착실한 성장을 했습니다.  기쁨터의 성장과 함께 우리들의 마음속에는 벌써 아홉 번을 맞이하게 된 기쁨터 음악회의 지난 풍경들이 소중하게 간직되어 있습니다.  기적이란 사람들이 서로 마주 잡은 손과 손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아름다운 음악회는 조이 콘서트라는 이름처럼 기쁨터 식구들에게는 기쁨 그 자체 였으며 우리들이 꿈꾸는 조이 빌리지를 현재에 보여주는 거울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기쁨터의 또 다른 얼굴인 친구들과 함께 아홉 번째 기쁨터 자선 음악회 ‘조이 콘서트 2008’을 준비합니다.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운 경기 속에 과연 자선 음악회를 무대에 올릴 수 있을까를 심각하게 고민하며 불안과 희망을 오가던 시간도 있었지만, 우리 기쁨터 가족들은 어두움 속에서 더욱 밝게 빛나는 등불처럼, 또 추운 겨울이 지나야 더욱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처럼, 추위와 어려움 속에서 더욱 따스한 온기를 나누게 될 음악회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쁨터 음악회는 장애와 비장애,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서로 어우러져서 더 좋은 소리와 풍경을 만들어내는 ‘함께 하는 음악회’로서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알고 있기에 약속을 지키는 심정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가 거듭할수록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성인발달장애인 시설을 위한 기금 마련 음악회로서, 어려운 시기에 열리게 되는 만큼 더 많은 보람과 기쁨이 있기를 바랍니다.

올해고 변함없이 조이콘서트를 위해 애써주신 우리들의 언니 KBS 장옥님 PD님과 이미 기쁨터의 오랜 친구가 되신 사회자 유열씨를 비롯, 출연을 기꺼이 허락해주신 이현우씨, 웅산밴드 여러분, 첼리스트 송영훈씨와 해피뮤직스쿨 친구들, 박기영씨, JK김동욱씨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기쁨터 가족 합창을 도와주시고 무대도 마련해주실 청개구리의 김의철 선생님과 윤선애씨께 감사드립니다.  그 외 음악회 준비를 도와주신 수많은 고운 손길과 마음도 잊지 못할 겁니다.

기쁨터 가족들은 올해로 세 번째 가족 합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수도 많고 실력에는 의문점이 많은 급조된 합창단이지만, 연습기간 동안 나누게 된 우정은 우리들의 일 년을 잘 보내게 만들어주는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있기에 우리들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라도 꿈을 지켜가면서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꿈은 발달장애를 갖고 성장하고 있는 우리들의 아이들이 행복한 삶의 주인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고, 고단하게만 느껴지는 우리들의 삶이 결코 헛되거나 불행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미 잘 압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있는 이곳이 우리들의 천국이며 우리들의 꿈은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이미 이루어진 이 꿈을 소중하게 지켜가기 위해 오늘 우리들은 ‘조이 콘서트 2008’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시기에 기쁨터 음악회 ‘조이 콘서트 2008’은 더욱 아름다운 자리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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