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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파리가 덤으로 얻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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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락이 작성일13-10-26 14:21 조회3,12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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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스마트폰으로 갈아타지를 않아서 카톡이니 카스토리니 밴드니..
시대에 한발짝 뒤떨어지는게 아닐까 가끔 염려스러울때도 있었지만
딱히 불편함은 없었기에 아직도 피쳐폰을 고수하고 있는데...

여름에 고향친구로부터 밴드에 초대한다는 문자를 받고 pc버전으로도 된다기에 가입해서
그리 큰 활동은 안하고..
가끔 친구들 살아가는 얘기나 들으며 옛생각에 빠져있었는데..
얼마전 국립국악원에 음향감독으로 있는 친구와 공연얘기를 나누던 도중
조이콘서트 얘기가 우연히 나와서 티켓을 사면 공연도 보고 후원도하는거다..라고 얘기했더니
친구들이 내친김에 우리 모여서 좋은 공연에 동참해보자..하네요.^^
포스터사진도 글에 올려주고 같이 모여보자고..
그래서 앤의 다락방으로 주문하라고 했어요. ^^

그리고 내친김에 친구 몇하고 어제 갑작스러운 만남을 가졌네요.. 30여년만에...
민철언니가 전에 했던 얘기가 생각나대요~
오랜만에 어렸을적 동창들 만났는데 "얘! 어쩜 너는 얼굴이 그대로니~" 했더라는..
정말 그렇더라구요~ㅎㅎ
바로 엊그제 만났던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수다삼매경에 빠져
커피한잔을 놓고 세시간 가까이 얘기하다가 헤어졌다는...
고맙게도 17일날 보자고.. ^^
올해엔 표파리를 하며 덤으로 얻은 행복이 너무 큽니다.. ^------^


매년 매년 쉬운 해는 없었지만 아직까지도 1대1의 방식으로 표팔이를 해야하는 조이콘서트..
올해 특히 표팔이들이 쉽지는 않을텐데..
이맘때쯤이면 한번쯤 생각나는..
예전 습작에서 큰웃음과 찔끔 눈물도 주었던 우리들의 '표파리' 얘기..
격려차원에서 다시한번 살짝 긁어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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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파리 해설

세리나가 만든 용어 "표파리".

좋은 악기는 세월이 흐를수록 소리가 맑아지고
좋은 말씀은 시간이 오랠수록 사람의 맘을 더욱 흔드는 버~업!

말로는 설명이 불가능할정도의
심오함이 담긴 창의어, 표파리는 그래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인구에 회자되는구나.....
음하하하, 흐믓하고도 흐믓하도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고
모르는 사람들은 모를 이 용어는
작년 음악회때 처음 표를 팔면서
내 신세가 졸지에 안델센동화의 성냥팔이소녀 내지
버스에서 처량한 목소리로 껌을 강매하는 껌팔이소년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떠올렸던 말이라오.

경기도 안좋고 파병이다 집값이다 해서
분위기가 뒤숭숭한 탓에
작년 실적을 반타작이라도 했으면 좋겠건만
미갱언니와는 다른 의미에서 심히 걱정되는 바이오.

그럼에도 음악회전까지
전 표파리들의 완전 표떨이를 위하야
매진, 정진, 약진,(또 뭐가 있냐?) 강진,사진,(이것들은 아니네)
하기 바라오.


♣ 표파리의 의미


표파리들이 각 지역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표를 팔다보면 상처를 받아 마음을 닫아버리는 경우도 생기고
힘이 들어 지쳐버리는 경우도 생기곤 하지요
그러나 그러한 경험들이 때로는 다른 사람을 이해할 때,내가 반대의
입장이 되었을 때 아주 좋은 나의 스승이 되기도 한다는 생각도 합니다
또 혼자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친구가 함께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도 하구요


매년 꼬박이 50장의 음악회표를 사주던 분이 있어서
올해는 그부담을 드리지 말아야 겠다 싶었지요
저는 그 '부담'이라는 것에 대한 일종의 병적인 반응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혹시 다른 사람에게 부담스러우면 어떻게 하나?하는 것을
좀 뻥을 튀겨보자면 일생의 문제로 삼아왔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인생이란 부담을 주기도 받기도 하면서 그렇게 어울어져 사는 것인데
왜 그부담이라는 문제가 제게 그렇게 작용하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정신분석을 받아보아야 드러날 문제일런지도 모르지요
잠깐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흘렀습니다
오늘은 그분에게 이번에는 표를 사주시지 않아도 괜찮으니
그냥 음악회에 오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 전화를 했습니다
그냥 친구로 초대한다는 멋있는 말까지 준비해서요
그런데 그분은 그렇지 않아도 표를 사야겠기에 기쁨터홈을 검색중이었다며
바쁠테니 그냥 우편으로 보내달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표팔기가 힘들어 죽겠는 이시점에 얼마나 눈물나게 고마운 말이었는지요


요즈음은 숨죽은 배추처럼 지내고 있었는데 오늘 저녁은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정말로 친구가 한사람 생긴듯한 기분이어서요
친구가 아니라면 이제쯤 그만 두어도 충분히 괜찮은 싯점이잖아요
이제까지도 넘치게 고마운 일이었으니까요
이런 저런 일을 하자면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데 일로 만난 사람들 중에는
마음으로 만나는 경우가 생기고 아주,아주 간혹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때로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마음 상하는 경우도 있었구요
이나이에 무슨 마음타령이냐고 한다면...그렇게 생겨먹은 걸 어쩌겠냐고
그렇게 밖에 대답할 수가 없겠네요
하여간 표파리활동은 여러가지 의미를 던져주는 일입니다
그리고 사람에 대한 기대를 좀 더 가지게 해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

오랜만에 봐도 역시 필력들이 대단하세요~
또 한번 힘내고 일어납니다..

오늘도 표를 팔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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